경남 남해군 서상숲과 숙호숲이 산림청의 ‘2026년 우량곰솔림 종합방제사업’에 선정됐다.

남해군 서면 서상리 서상숲. 경남도 제공

9일 경남도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해안가 생활권 주변에 보전 가치가 높은 우량곰솔림의 생태적·경관적 가치를 보존하고, 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솔껍질깍지벌레 등 병해충방제는 물론 고사목, 경합목 제거 등을 통해 적절한 생육 환경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앞서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등이 현장 심사를 통해 이들 2곳을 최종 선정했다.

남해군 서면 서상리 서상숲은 6000㎡ 부지에 곰솔 144그루가, 남해군 남면 석교리 숙호숲은 4000㎡ 부지에 100그루가 몰려 있다. 앞으로 도는 총 6000만 원을 들여 우량곰솔림을 보전한다.

곰솔은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한반도 중부 내륙지방이나 깊은 산속에는 자라지 못하고, 중부 이남의 해안가에서 자생한다. 바닷바람과 염분에 강해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으로 많이 심는다.

껍질 색이 검다는 뜻에서 흑송으로 불리기도 한다. 윤경식 도 산림관리과장은 “사업실행 전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해군 남면 석교리 숙호숲. 경남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