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9년에야 구봉초 등 옮길듯
- 문화유산 발굴 2~3년 연기 예상
경남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와 구봉초등학교 이전이 연기되면서 구지봉 문화재보호구역을 원형대로 되돌리는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의 차질이 우려된다.
 |
| 2022년 주촌면으로 이전하면서 철거된 김해서중에서 발굴작업이 진행 중이다. 국제신문 DB |
9일 국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남 김해시는 2018년부터 국내 대표적인 가야 사적지인 구산동 199 일원 구지봉 보호구역 9만3000㎡를 원형대로 복원하는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을 추진해왔다. 국비 980억 원 등 총 1400억 원을 투입해 일대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최종적으로 가야역사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지 내에는 김해교육지원청을 비롯해 구봉초 김해서중 김해건설공고가 몰려 있어 이들 시설을 이전해야 건물 철거 후 본격적인 발굴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보상 절차가 마무리된 2022년 3월 김해서중이 제일 먼저 주촌면으로 이전·개교했고, 김해교육지원청도 2023년 이전을 해 현재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외 김해건설공고는 2025년 3월 삼계동으로, 구봉초는 2027년 3월 기존 김해건설공고 잔여부지에 학교를 신축해 이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삼계동 학교 신축 사업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김해건설공고 이전은 2026년 3월, 구봉초는 2028년 3월 개교로 각각 한 차례 연기됐다. 여기에 최근 공정률 80% 시점에서 지하주차장 확대 등 민원을 반영해 설계를 변경하면서 공기가 연장, 김해건설공고는 2026년 9월, 구봉초는 2029년 3월 개교로 재차 연기됐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달 말 이를 김해시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시설 이전이 늦어지면서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도 차질을 빚는다. 애초 김해시는 2023년에 복원될 부지의 청사진을 담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2028년까지 문화유산 발굴작업을 마치고 가야를 테마로 한 역사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학교 시설 이전이 한 차례 연기되면서 사업기간을 2030년으로 연장했고 종합정비계획 수립도 2026년 이후로 미뤄졌다. 최근 또 다시 이전 연기를 통보받으면서 복원사업은 2~3년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학교 이전이 늦어지면서 교육지원청 건물을 임시청사로 활용하는 등 장기 사업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