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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사업소에서 2025 임단협 최종교섭이 진행되고 있다. 백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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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노사가 최종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으며 노조가 예고한 17일 첫차부터 파업하는 사태가 일단락됐다. 교통공사 자회사인 부산도시철도 운영서비스 노사 역시 합의를 이뤘다.
부산교통공사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은 16일 오후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사업소에서 2025년 임단협 최종교섭을 벌여 올해 임금 협약 조정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가 예고한 17일 첫차부터 파업 개시는 이뤄지지 않게 됐다. 이에 앞서 교통공사는 파업을 대비해 필수인력 1294명 등 2222명을 투입, 평일 열차운행 횟수를 평시 대비 78.5% 수준으로 유지해 운행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었다.
노사 양측은 이날 임금 3% 인상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통상임금 판례 변경에 따른 연간 법정수당 증가분도 별도로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핵심 쟁점이었던 인력 충원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노조는 도시철도 양산선(부산 노포~양산 북정) 개통을 앞두고 양산선 연장 인력을 포함한 81명 증원을 요구했고, 이날에는 18명 증원으로 조건을 완화해 제시했다. 아울러 임금 3% 인상과 동시에 통상임금 범위 확대로 인한 법정수당 발생분 전액 별도 지급, 4조 2교대 8일 주기 변경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재정여건상 인력 증원은 힘들며, 양산선은 지자체간 협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임금 3% 인상은 수용할 수 있으며, 다음 달 임금개편을 통한 법정수당 증가분 추가 지급 의사를 보였다. 또한 양측은 4조 2교대 8일 주기 시행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연내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교통공사 자회사인 부산도시철도 운영서비스 노사도 이날 열린 최종교섭에서 잠정 합의했다. 자회사는 도시철도 경비와 콜센터, 시설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어 파업 돌입 시 청소와 시설관리 업무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었는데, 이번 잠정 합의로 우려가 줄었다.
자회사 노조는 노동강도 상승 없는 주 5일 근무를 위해 인원 51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노사는 신규 채용을 위한 재원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도록 교통공사 측에 적극 요구하기로 했다.
앞서 자회사 노조는 ▷주 5일제 근무 ▷야간 연속근무 폐지 ▷인력 최대 192명 증원 등을 요구해 왔다. 노조에 따르면 전체 근무 인원 중 60% 이상이 주 6일 근무 등 장시간 노동으로 불편을 겪었다. 이에 사측은 인력 증원 없이 청소 기계 도입 등 근로 방식 개선을 통한 주 5일제 도입을 주장했다.
이날 부산지하철 노사가 잠정 합의하면서 17일 파업은 철회됐다. 당초 이날 오후 3시 예정된 최종교섭에서 교통공사 이병진 사장이 제시간에 오지 않자, 노초 측이 사과를 요구하면서 정회와 협상 재개가 반복, 협의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