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18호 태풍 ‘라가사’가 중국 남부를 향해 북상 중이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24일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라가사’는 중심 최대 풍속이 시속 210㎞ 달하는 초강력 태풍, 슈퍼 태풍으로 발달했다.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이다.

태풍은 주 중반 홍콩을 지난 오는 26일께 베트남까지 북상한 전망이다. 세력이 줄지 않는데다, 강풍반경이 400km에 달해 중국과 대만, 베트남 등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

북쪽 대륙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태풍 북상을 막은 것이다. 오는 24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예보됐다. 북쪽 찬 공기와 남쪽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내륙에는 시간당 30mm안팎의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비는 오는 2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24일부터 이틀간 부산, 울산, 경상남도 예상 강수량은 20~60m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