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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전산망 복구율 13%…우체국 모바일 송금 서비스 재개(종합)

1등급 정부 시스템 과반 복구…부산민원120 온라인 접수 불가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5-09-30 19:28:35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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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발생 닷새째인 30일 1등급 정부 시스템의 절반 이상이 복구됐다. 그러나 전체 복구율은 10%대에 머물러 국정 운영과 국민의 일상이 정상화 궤도를 밟으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현장에서 감식 관계자들이 불이 붙었던 무정전·전원 장치(UPS)용 리튬이온배터리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1등급 정부 시스템 36개 중 21개가 복구됐다.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된 전체 시스템 647개 중에선 전날 오후 6시와 비교해 10개 늘어난 85개(13.1%)가 서비스를 재개했다.

우선 1등급 시스템인 조달청의 하도급지킴이가 복구됐다. 이에 건설공사 등 하도급 계약 시 전 과정을 전자 방식으로 처리해 임금체불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이어 3등급인 통계청 통계분류포털·나라통계2.0, 보건복지부 국가아동학대 정보시스템,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보고 등도 정상화됐다.

특히 전날 정부24가 재가동돼 큰 고비를 넘겼다. 정부24 홈페이지에 접속해 주민등록등본(초본)·가족관계증명서·납세증명서 발급, 여권 재발급 등을 신청할 수 있다. 실물 신분증을 대신하는 모바일신분증도 쓸 수 있으나, 신규 발급이나 재발급은 여전히 제한된다.

우편물류 포털도 재개되면서 배송 업무와 우편물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의 대량 우편물·택배 발송이 가능하며 개인 고객의 온라인·모바일 택배 예약과 배송 조회 역시 가능하다. 우체국의 금융 분야도 복원돼 온라인이나 모바일앱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고 예·송금을 할 수 있다.

공무원들의 업무용 시스템도 차례로 복구되고 있다. 국정관리시스템의 정상화로 각 부처가 국정과제 이행현황을 등록, 관계기관 간에 이를 공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과 조달청 나라장터의 조달대금 지급 기능도 복원됐다. 또 전자문서진본확인시스템에서 각종 전자문서의 진본 여부와 발급 시점을 확인할 수 있으며, 행정전자서명 인증센터를 통해 행정기관이나 공무원의 인증서 발급, 로그인 등이 가능해졌다. 행정안전부는 완전 복구까지는 약 한 달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에서는 온라인상담 서비스인 부산민원120의 온라인 접수가 안돼, 부산시청 등을 방문해 국민신문고 오프라인 창구를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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