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의 핵심 공약인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시는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맞춰 BuTX를 개통, 부산 전역을 15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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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노선도. 부산시 제공 |
부산시는 1일 BuTX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3년 9월 하나금융그룹이 주관사로 참여한 ‘(가칭)BuTX 급행철도 주식회사’가 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같은 해 11월 시가 KDI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해 추진돼 왔다. 이번 조사 통과로 BuTX 사업이 민간 투자 방식으로 추진될 길이 열린 셈이다.
시는 앞서 2021년 12월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하며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시민공청회와 사업화 전략 수립 용역 등을 거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 박 시장은 지난 8월 세종에서 열린 민자 적격성 조사 사회기반시설 분과위원회에 이례적으로 참석,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였다.
BuTX는 국내 최초로 최고 시속 150㎞의 수소 철도차량을 도심 지하공간에 도입하는 사업이다. 가덕도신공항~명지~하단~북항(부산역)~부전~센텀시티~동부산(오시리아) 노선을 운행하며 길이는 54㎞다. 사업방식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추진되며 예상 사업비는 4조7692억 원으로 추산된다. 사업 기간은 철도 건설에 5년, 차량 실증에 1년 등 총 6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전략영향평가, 재해 영향성·환승 편의성 검토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제3자 제안공고(안)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시의회 동의와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거쳐 제3자 제안공고를 하고, 2027년 실시협약 및 사업자 지정 등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이르면 2027년 말, 늦어도 2028년 초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BuTX를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또 BuTX 사업을 경남 울산으로 확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같이 부울경을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박 시장은 “BuTX 사업은 부산이 친환경 수소 첨단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와 가덕도신공항 활성화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동·서부산을 15분 생활권으로 연결하고 부울경을 30분 생활권으로 묶어 광역경제권을 발전시키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