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부마민주항쟁 46주년을 맞아 제34회 민주시민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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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연·우암씨알협동조합 손이헌 수석이사. 오른쪽 사진은 부산대학생행동. |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제34회 민주시민상 수상자로 개인 부문에 대연·우암씨알협동조합 손이헌 수석이사와 단체 부문에 부산대학생행동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민주시민상은 유신독재에 항거한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기념 계승하는 유일한 상이다. 1992년 제정해 민주·인권·평화·통일·생태 등 지역사회에 소중한 가치를 꾸준히 실천한 개인과 단체에 상을 수여한다.
손 수석이사는 1991년 대연·우암 공동체를 조직해 도시 빈민과 사회적 약자의 생존권과 주거권을 지켜온 공동체 활동가다. 또 부산항 8부두 세균무기 실험실 문제에도 주도적으로 나서 부산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켰다. 손 수석이사는 “35년 전 시작한 주민운동이 때로는 괴로움과 후회도 낳았지만, 주민 스스로 조직한 힘으로 지역사회를 바꿀 수 있도록 도운 것이 오늘의 영광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부산대학생행동은 2023년 일제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에 반대하며 결성한 청년 단체다.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에게 대학생 응원 편지 500통을 보내고 부산 시민 명예훈장을 전달했다. 또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를 막기 위해 전국 대학생 1만 명 서명을 받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에는 1050인의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지역 청년의 목소리를 모으는 데 앞장섰다. 부산대학생행동은 “이 상은 지역 청년들이 민주주의 실현에 앞장서라는 당부라고 생각한다”며 “학내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건전한 공론장을 형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7시 민주공원 중극장(큰방)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개인 부문 500만 원, 단체 부문 1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