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후반기 도정 운영 핵심 가치로 ‘복지·동행·희망’을 내건 경남도가 174억 원 들여 내년 1월부터 ‘경남형 통합돌봄’을 시행한다. 거동이 어려운 노약자의 관내외 병원 동행 지원, 마을 돌봄활동가 육성 등에 나서 공적 서비스의 공백을 메우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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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형 통합돌봄 시행 계획을 설명하는 김영선 도 복지여성국장.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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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사업을 본격화하고자 최근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경남형 통합돌봄은 노인과 1인 가구, 중증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도민이 사는 곳에서 건강하게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보건의료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틈새돌봄 분야는 전 시군에서 공통으로 적용하는 ‘기본서비스’와 지역 여건과 수요에 맞춘 ‘시군 특화서비스’로 나뉜다. 기본 서비스는 가사 지원, 방문 목욕, 식사 지원, 대청소 등 9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아플 때 혼자 병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도민을 위해 병원 동행 서비스를 전국 광역시도 처음으로 지원한다. 그간 일부 시군에서만 제공됐고, 그마저도 해당 시군 안에서의 이동만 가능했으나 내년부터는 경남 전역은 물론 부산·대구·울산·광양 등 인접 광역권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 동행매니저가 집을 나서는 것부터 병원 접수·진료·수납·처방약 구매, 귀가까지 모든 과정을 돕는다. 시군 특화서비스는 방문 진료·의료 상담 등 서비스를 각 시군에서 1개 이상 의무적으로 운영, 일상 속 건강관리를 강화한다.
도는 돌봄활동가 육성 등을 앞세워 이웃돌봄공동체 확산에도 나선다. 돌봄활동가는 도 교육을 이수한 민간 돌봄전문가로,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의뢰하고 말벗이나 안부전화 등을 통해 정서 안정을 지원한다. 전기·가스 확인, 형광등 교체 등 일상생활 도움과 복지서비스 정보 제공 등의 역할도 수행한다. 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5000명의 돌봄활동가를 단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상해보험 가입 ▷교통비 지급 ▷자원봉사 실적 인증 등 혜택이 제공된다. 도는 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매년 30개의 이웃돌봄 우수 마을을 선정, 2년간 각 300만 원을 지원하는 정책을 병행한다.
이와 별도로 도가 전국 광역시도 최초로 추진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통합복지플랫폼 구축 사업’도 순항 중이다. 문자나 대화로 자신에게 맞는 복지 서비스를 물어보면 관련 정보를 요약, 제공한다. 도는 총사업비 14억 원을 들여 내년 4월까지 도입을 완료하고, 시범서비스를 거쳐 같은 해 6월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김영선 도 복지여성국장은 “기존 복지 중심 서비스에다 보건, 의료, 이웃돌봄을 더한 경남형 통합돌봄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