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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APEC 참석 전 유엔기념공원 자국묘역부터 찾아

권오을 보훈부 장관과 함께 헌화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5-10-29 19:32:15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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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총리 30일 참배 예정
- 필리핀 대통령은 내달 2일 방문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 정상들이 잇따라 부산 유엔(UN)기념공원을 방문한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29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 중 처음으로 유엔기념공원 호주 묘역을 참배, 자국 참전용사의 넋을 기렸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29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호주 전몰용사 모역에 헌화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29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앨버니지 총리는 권오을 보훈부 장관과 함께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방문, 호주 참전기념비와 묘역을 참배했다. 권 장관은 앨버니지 총리에게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호주 참전용사 고 찰스 그린 중령의 초상화를 전달했다. 그린 중령은 호주 지휘관 중 처음으로 전사한 인물로, 북한군의 포탄에 맞고 숨져 미국 은성훈장과 한국 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초상화를 전달받은 앨버니지 총리는 그린 중령의 묘지에 그림을 놓고 헌화했다. 이날 참배에는 부산지역 한국전쟁 참전용사들도 함께했으며, 앨버니지 총리는 이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앨버니지 총리를 비롯해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의 유엔기념공원 방문이 이어진다.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각각 30일과 다음 달 2일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참배할 예정이다.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등 3개국은 한국전쟁 당시 전투지원국으로 참여한 국가들이다. 특히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미국처럼 육·해·공군을 모두 파견한 국가로, 모두 1만7164명이 참전해 340명이 전사하고 1216명이 부상을 당했다.

권오을 장관은 “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서 선진국 반열에 오르고 APEC 정상회의까지 개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22개 참전국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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