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 ‘열린어린이집’이 전체 어린이집의 60%를 넘어서는 등 개방형 보육환경 조성이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의 한 열린어린이집 모습.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최근 선정위원회를 열어 올해 신규 23곳, 재선정 70곳 등 총 93곳을 열린어린이집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열린어린이집은 2015년부터 추진한 아동학대 근절대책 중 하나로, 시설을 상시 개방해 부모가 보육 프로그램부터 어린이집의 전반적인 운영까지 참여하는 보육시설이다.

올해 93곳이 추가되면서 김해지역 열린어린이집은 기존 103곳을 포함, 총 196곳이 됐다. 이는 김해 전체 어린이집(311곳)의 63%에 해당하는 것으로, 경남도가 목표치로 제시한 50%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열린어린이집으로 선정되면 영아반 보조교사와 연장반 전담교사 지원 때 가점을 받고, 교재·교구비 우선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얻는다.

김해시 관계자는 “열린어린이집은 부모가 언제든 안심하고 찾아올 수 있는 열린 보육공간”이라며 “부모와 어린이집이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보육문화 확산뿐만 아니라 가정과 어린이집, 지역사회가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