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모라동새마을복지회(회장 조흥래)는 지난 3일(음력 9월 15일) 모라제당에서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봉행했다.

이날 당산제에는 마을 주민을 비롯해 모라1동 각급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풍년과 마을 발전, 주민의 건강과 평안을 함께 기원했다.

백양산 자락 서쪽에 위치한 모라제당은 과거 우리 시조 단군을 모시던 제당이었으나, 현재는 주산신령(主山神靈)을 모시며 마을의 수호와 번영을 비는 제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사상구는 전통 마을제 보존 및 주민 화합 도모를 위해 2024년부터 ‘마을제 거행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도 10개 마을제 주관단체에 행사 경비를 지원했다.

조흥래 모라동새마을복지회장은 “모라1동 모든 주민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길 바라며 지역공동체 정신이 지속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당산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태 모라1동장은 “역사적·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마을제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새마을복지회에 감사드리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주민들의 가정에 평안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