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기리고 차세대 유망 음악인을 발굴하기 위한 ‘202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8일 결선 무대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기리고 차세대 유망 음악인을 발굴하기 위한 ‘202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8일 결선 무대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예비심사와 1·2차 본선을 거쳐 결선 무대에 앤드루 일훈 변(캐나다) 최아현 이재리 이유빈(대한민국) 등 4명이 진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8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결선무대에서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 제2번과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제1번을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와 협연해 수준 높은 첼로 경연을 펼친다. 2011년 결성된 TFO는 국내·외에서 모인 실력 있는 다국적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TFO를 지휘할 레오시 스바로프스키는 전설적인 지휘자 바츨라프 노이만의 마지막 제자로, 나고야 센트럴 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이자 슬로바키아 필하모닉의 수석 객원 지휘자이다. 프라하 공연예술 아카데미 정교수로 재직 중이다.

결선 무대는 공식 홈페이지(www.isangyuncompetition.org)와 해외 채널인 아마데우스 TV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올해 콩쿠르에는 23개 국 137명이 지원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결선 무대에 4명이 진출했다.

수상자에게는 총 상금 7900만 원(우승 상금 3000만 원)이 수여된다. 윤이상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가장 탁월하게 연주한 참가자에게는 윤이상 특별상, 2차 본선 진출자 중 가장 재능 있고 젊은 한국인 참가자에게는 박성용영재특별상, 최다 관객 투표를 얻은 연주자에게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을 수상한다.

입상자 콘서트는 9일 오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2003년 창설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선생의 타계일인 11월 3일을 기점으로 매년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세 부문으로 번갈아 열린다. 2006년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한 이후 세계적 위상의 콩쿠르로 성장했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봄 시즌에는 통영국제음악제를, 가을 시즌에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