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항공기 모습. 국제신문 DB

부산에서 출발해 필리핀 세부로 향하던 여객기 내부에서 승객이 승무원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김해공항을 출발해 세부로 운항하던 진에어 LJ073편에 탑승한 승객 A 씨가 승무원을 때렸다. 기내에서 다른 승객과 시비가 붙은 A씨는 이를 중재하는 승무원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승무원은 얼굴에 피가 나고 멍이 드는 부상을 입었다.

진에어는 필리핀 세부에 도착해 승객 A 씨를 현지 경찰에 인계했다. 김해공항 공항경찰대는 사실 확인에 나섰다. 공항경찰대 관계자는 “A 씨가 임의동행으로 현지 경찰에 인계된 건지 체포가 된 건지 현재로는 알 수 없다. 진에어를 상대로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운항 중 폭행 사고에 대해 진에어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항공 안전 및 보안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위법 사안이다. 관련 법에 따라 해당 승객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help@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