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1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본교섭이 30여 분 만에 결렬되면서 결국 파업이 현실화됐다. 단 노조는 정부가 밤 사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면 파업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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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철도공사 노조가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10일 서울역에 ‘코레일 합의이행’이라 적힌 노조 측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는 10일 본교섭을 벌였으나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철도노조 부산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부산역 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 전국의 파업 인원은 조합원 2만3000명 중 1만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남권에서는 조합원 3700명의 약 40%(1500명)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코레일은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한다.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과 KTX 열차에 운전 경력이 있는 내부 직원과 외부 인력을 동원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파업 예고 기간 중 수도권전철은 평시 대비 75.4%(출근 시간대는 90% 이상 운행), KTX는 66.9%, 일반열차는 새마을호 59%·무궁화호 62% 수준으로 운행한다. 화물열차는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하고, 평시 대비 21.5%를 유지한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1만449명과 대체인력 4920명 등 총 1만5369명으로 평시 인력의 62.6% 수준이다. 출퇴근 시간대 등 혼잡이 예상되는 주요 32개 역에 질서유지요원 128명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부산시도 동해선 노선과 비슷한 139·182·187번 버스 운행을 대폭 늘리고, 2호선은 1편성 증편한다. 이밖에 택시와 대체수송 화물차도 투입한다.
이날 노사는 오후 3시부터 본교섭을 벌였으나 ‘성과급 정상화’ 안건이 이날 열린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상정되지 않으면서 최종 결렬됐다. 철도노조는 성과급 정상화와 함께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