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제공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동장 전은혜)은 지난 12일 개인의 자발적인 제안으로 시작된 달력 기부 활동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번 나눔은 연지동 주민센터 찾아가는 보건복지팀 소속 안혜지 주무관의 아이디어로 이루어졌다. 안 주무관은 제작사의 사정으로 판매가 중단된 달력을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에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해당 업체에 직접 연락해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달력 제작사 ‘힙부즈’는 나눔 취지에 공감해, 한 부당 정가 1만3000원 상당의 달력 20부를 원가 이하의 금액으로 제공했으며, 추가로 나눔을 위한 달력 20부는 무상으로 지원했다. 해당 달력은 연지동 관내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을 포함한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이 달력은 날짜 안내 기능을 넘어, 매달 전해지는 따뜻한 문구와 코믹한 이미지가 일상 속 정서적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달력을 받은 한 어르신은 “요즘에는 은행이나 관공서에서도 달력을 받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마음을 써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전은혜 연지동장은 “일상 속 작은 관심이 주민과 행정 사이의 관계를 한층 부드럽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연지동은 이번 사례를 경험으로 주민과 현장을 연결하는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를 강화해 주민 체감도가 높은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