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구청장 조병길)는 최근 ㈜남일 최상덕 대표의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 기탁을 비롯해 지역 기업과 향토인들의 기부가 이어지며,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사회 전반에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사상구는 모금된 기부금을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기금사업으로 운영하며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2025년에는 한부모가족 해외여행 지원사업 ‘두근두근 희망여행(두두행 프로젝트)’을 추진해, 양육 부담으로 문화·여가 기회가 제한된 저소득 한부모 가족 18세대 45명을 대상으로 해외(일본) 여행을 지원했다. 해당 사업은 정서적 회복과 가족 간 유대 강화에 기여하며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건강생활 지원을 위한 ‘세탁해드림’ 사업도 추진했다. 사상구 관내 중증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이불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결봉사단과 유관기관이 연계해 안부 확인까지 병행함으로써 생활환경 개선과 돌봄 공백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한 기부금 확충을 넘어, 지역 공동체 강화와 생활밀착형 복지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사상구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답례품 개발과 체계적인 기금사업 운영을 통해 지난해는 행정안전부 주관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최근에는 서울에서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주시문 대표가 고향사랑기부금 20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후원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도로교통 안전 분야 기업 ㈜남일의 최상덕 대표가 500만 원을 기탁하며 고향사랑기부금 릴레이에 힘을 보탰다.

최상덕 대표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을 체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기부금 유치 성과는 많은 향우와 지역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며 “기부자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뜻이 지역 곳곳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금을 투명하고 의미 있게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상구는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