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저감 신재생에너지 적용

부산대 IT관이 재건축을 마치고 준공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교육과 연구를 위한 핵심 공간이 될 전망이다.

지난 16일 부산대 IT관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대 제공

부산대는 지난 16일 IT 관련 학과의 교육·연구시설 확충과 공간 집적화를 위해 추진해 온 ‘IT관 재건축 BTL(임대형민간투자사업) 공사’의 준공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IT관은 제6공학관 맞은편의 제1부속공장 철거 뒤 재건축됐는데, 총사업비 267억 원이 투입됐다. 지하 1층~지상 10층, 총면적 1만3161㎡ 규모다. 사업방식은 임대형민간투자사업으로 민간사업자가 사업비를 투자, 건물을 짓고 소유권을 부산대에 넘기고 부산대는 20년간 임대료를 지불한다.

IT관은 정보의생명공대 정보컴퓨터공학부와 공과대 전기전자공학부 전기공학전공의 강의실 교수연구실 실험실 연구실 등으로 쓰인다. 특히 이 건물에는 에너지절약을 위해 건물 내 조명이 모두 LED(발광다이오드)로 설치됐고,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지열이 적용돼 건물 에너지 소요량을 줄였다. 또 교내 최초로 에너지원별 원격 검침을 통해 데이터를 모으고 관리해 에너지 소비 현황을 분석하고 효율을 향상하기 위한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를 적용한 친환경 교육연구 시설로 조성됐다.

백윤주 부산대 정보의생명공학대학장은 “IT관은 AI 시대를 선도할 학문 단위인 AI·컴퓨터·전기의 ‘공간적 집결’을 이룬 곳”이라며 “PNU-AX(AI 대전환)를 이끄는 중심 공간으로서 부산대의 100년 미래를 이끌어 가는 엔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