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통합추진위원회는 18일상평산단혁신지원센터에서 ‘사천·진주 상생발전을 위한 행정통합’ 이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진주시민통합추진위원회 제공

경남 진주시와 이웃 사천시가 어떻게 상생 발전할 수 있을지를 시민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진주시민통합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허성두, 이하 통추위)는 18일상평산단혁신지원센터에서 ‘사천·진주 상생발전을 위한 행정통합’ 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통합을 둘러싼 찬반을 넘어, 통합의 의미와 방향을 객관적으로 짚고 시민이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공론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김영기 경상국립대 명예교수는 ‘진주·사천 행정통합, 역사적 과제’를 주제 발표를 통해 ▷지방행정 환경 변화 ▷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 변화 ▷더 나은 삶의 지표(BLI) 관점에서 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윤창술 경상국립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 신현근 경남연합신문 논설위원, 정용석 진주교육대 교수, 손우영 경상국립대 학생이 패널로 참여해 학계·언론·교육계·청년을 대표하는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자들은 통합 추진 과정에서 지역 정체성과 주민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으며, 단계적 협력과 충분한 소통을 전제로 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통합을 찬성하거나 반대하기에 앞서 정확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지역의 미래를 시민의 시선에서 고민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주 시민통합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사천·진주 통합 논의는 행정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선택을 위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서 충분한 설명과 소통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