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에서 ‘2026 통영시 동계 스토브리그’에 참가한 축구팀이 경기를 펼치며 다가올 시즌을 위한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통영시 제공

남해안 대표 관광도시인 경남 통영시가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축구 스토브리그 열기로 후끈하다.

28일 통영시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전국 고등·대학부 축구 46개 팀, 18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2026 통영시 동계 스토브리그’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겨울철 비시즌 기간인 내년 2월 24일까지 두 달간 스토브리그를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다가올 시즌을 위한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2월에는 농구 배구 야구 종목에서 유소년 29개 팀, 600여 명의 선수단이 스토브리그를 위해 통영을 방문한다.

시는 관광 비수기 다수의 스토브리그 개최로 참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은 물론 대규모 선수단의 장기 체류에 따라 지역상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통영공설운동장(천연구장)과 산양스포츠파크·평림구장(인조구장) 등 스포츠 인프라를 제대로 갖춘 통영은 국내 축구팀들이 즐겨 찾는 동계 전지훈련장 최적지다.

겨울철 온난한 기후, 아름다운 자연경관, 풍부한 먹거리, 훈련에 최적인 체육 인프라 구축 등 네 박자를 두루 갖추고 있다. 여기에 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등 각종 지원마저 아끼지 않고 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동계 스토브리그를 통해 전지훈련 중심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관광 비수기 시즌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