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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주민 수돗물 불신 큰데도…음용률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아

불신 이유 “정수처리 화학약품”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6-01-11 19:21:08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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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시·도민도 정수 처리 과정에 대한 불신과 ‘화학 약품 투입’을 우려하지만, 실제로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끓여서 마시는 비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 하천수를 정수하는 경남 김해 대동면 덕산정수장 전경. 국제신문DB
11일 가장 최근에 조사된 자료인 2024년 12월 환경부가 발간한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정수장에서 전달되는 ‘수돗물 수질 신뢰도’ 부문에서 부산과 경남은 ‘불신한다’는 응답이 각각 10.5%, 14.7%에 달해 전국 평균인 9.5%보다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 이는 서울(8.1%) 인천(7.4%) 경기(8.7%) 등 수도권은 물론 대구(8.0%)보다도 높은 수치였다.

특히 상당수 시·도민은 정수 처리 과정에서 투입되는 화학약품(염소 등)에 대한 우려를 표한다. 수돗물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로 부산과 경남에서는 각각 82.0%, 55.5%가 ‘정수 처리 시 화학약품이 투입돼서’라고 답했다. 같은 이유로 수돗물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서울(36.9%) 인천(16.4%) 등과 비교하면 차이가 컸다.

하지만 우려가 실제 음용 행태로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부산·경남 시도민의 수돗물 음용률(그대로 먹거나 끓여서 먹는 비율)은 전국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물 먹을 때 주로 이용하는 방법’으로 부산시민 31.9%, 경남도민 29.4%는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끓여서’라고 응답해 평균치(22.9%)보다 훨씬 높았다. 가장 높은 곳은 전남(45.6%)이었고, 부산에 이어 전북(31.7%) 광주(30.4%)가 자리했다. 60대 이상의 41.7%가 수돗물을 마신다고 응답한 점을 고려하면, 부산·경남 고령층이 수돗물 음용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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