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 안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상류에서 오염 사고가 발생하면 도시 전체의 공급망이 흔들리는 위험천만한 상황입니다. 시장으로서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물 안전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 어떤 미래 비전도 사상누각일 뿐이라는 절박함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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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산시장은 1일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시장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취임 이후 줄곧 ‘취수원 다변화’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왔다. 현재 부산시는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안’의 조속한 통과와 행정력 집중에 총력을 기울인다. 박 시장은 “취수원 다변화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이 아니라, 한 곳의 오염이 도시 전체를 마비시키는 위험을 분산하고 지역 경제와 생활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국가적 물 안보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수많은 시도가 경남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박 시장은 이번만큼은 다르다고 확신한다. ‘법적 토대’와 ‘진정성 있는 소통’이라는 두 축을 새로 세웠기 때문이다. 그는 “현 정부 국정과제 채택으로 명분을 확보했고, 지난해 발의된 특별법을 통해 영향 지역 지원 기금과 정비 사업을 위한 든든한 법적 버팀목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부터 실무진까지 현장에 상주하며 ‘희생’이 아닌 ‘상생’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걸림돌인 지하수위 저하 우려에 대해서는 ‘과학적 검증’과 ‘안전장치’를 동시에 제시했다. 박 시장은 “전문기관 자문 결과, 강변여과수는 농업용 관정보다 훨씬 깊은 심부 지하수층을 이용하므로 상호 간섭이 거의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그럼에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수위 저하 징후가 잇으면 즉시 취수를 중단하고 보상하는 ‘세이프티 가드’를 운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후 관정 정비와 지하수 함양시설 설치 등 지하수위 감소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실질적인 상생안도 구체적이다. 연간 200억 원 규모의 취수 지역 농산물 우선 구매, 취수 지역 대학생 대상 장학금 및 전용 기숙사 제공 등이 추진된다. 박 시장은 “단순 보상을 넘어 부산이라는 거대 시장이 경남 농민의 든든한 판로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상수원 보호구역 추가 지정은 결코 없으며, 최첨단 정수 공법으로 규제 없이도 맑은 물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박 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도 당부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도적으로 소통의 장을 열고, 주민 체감형 지원 예산을 전폭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취수원 다변화는 부산만의 사업이 아닌 대통령 국정과제이자 국가 물 안보 사업이다. 환경부가 주도적으로 소통의 장을 열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 협력 지원금이 정부 예산에 전폭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 현재 부처와 긴밀히 협력 중이며, 특별법 통과를 통해 영향 지역 지원 기금과 지역 정비 사업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