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추락사고로 하반신 마비…자립·재활의지 강해 도움 절실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362> 아스퍼거 증후군 김성주 군

  • 임훈 기자 hun@kookje.co.kr
  •  |   입력 : 2026-03-05 18:47:53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열여섯 살 김성주(가명) 군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청소년이다. 학업 성취도는 우수했지만 또래와의 관계에서 반복적인 갈등을 겪었고 학교폭력으로 인한 정서적 상처가 깊어졌다. 결국 2024년 9월 잘못된 선택으로 25층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겪었다. 이때 경추 6, 7번 골절과 사지마비라는 중대한 손상을 입었다. 여러 차례 수술과 장기간의 입원 치료 끝에 현재는 하반신 완전마비 판정을 받았다.

사고 이후 서울과 인천의 재활병원을 거치며 긴 시간 재활치료를 이어왔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권역 재활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현재 낮병동에 주 3회 입원해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운동재활 프로그램도 받는다. 휠체어를 스스로 움직일 정도로 좋아졌고 식사나 필기 개인위생 관리 등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스스로 해내고 있다. 침대 이동이나 밤 시간 배뇨 관리 등 일부 영역에서는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성주 군은 치료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치료 중에도 배움을 멈추지 않고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학력을 마쳤다. 현재는 대학 진학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코딩과 앱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며 감정 표현이 어려운 발달장애 당사자들이 자신의 마음을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앱을 만들 생각까지 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어려움이 성주 군과 가족에게 부담이다. 회사원인 아버지는 350만 원의 월급으로 월세와 3인 가족 생활비를 감당한다. 성주 군의 재활치료와 의료비에 현재 매달 80만 원이 지출하고 있고 앞으로도 100만 원가량을 꾸준히 투입해야 할 상황이다. 어머니는 간병을 위해 교직을 그만두고 전담 보호자로 지내고 있어 추가 소득을 기대하기 어렵다. 가족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의료급여 등 공적 지원제도를 알아보고 있다. 그러나 한시적 거주 상태, 보호자의 퇴직, 지속적인 치료비 발생 등 복잡한 이유가 얽혀 가계 안정을 찾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치료가 중단되면 그나마 상반신 기능 유지와 독립적인 생활을 준비하는 과정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성주 군에게 의료비 지원은 단순한 경제적 보탬을 넘어 다시 삶을 선택한 한 청소년이 재활을 이어가고 미래를 준비하도록 돕는 소중한 디딤돌이다. 난치성 중증 장애를 안고도 포기하지 않는 이 아이가 자립과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후원 계좌=부산은행 040-01-035763-2 예금주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 국민은행 115301-04-141525 예금주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 (051)853-0429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8. 8[도청도설] if, 손아섭
  9. 9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10. 10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0. 10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