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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사천~김포’ 열리고 ‘울산~제주’ 끊기고(종합)

섬에어, 30일부터 日 4회 왕복…향후 울릉도 등 섬 취항 추진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박현철 기자
  •  |   입력 : 2026-03-11 19:12:43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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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에어, 울산노선 적자로 중단
- 제주행 日 4편서 3편으로 줄어

진에어가 울산~제주 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하면서 울산시민의 하늘길이 좁아졌다. 반면 경남에서는 지역항공 모빌리티 섬에어가 김포~사천 노선을 신규 취항해 하늘길이 넓어졌다.

11일 울산시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진에어는 탑승률 저하와 그에 따른 적자 폭 확대 등을 이유로 지난 3일 자로 울산~제주 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진에어는 그동안 이 노선에 하루 평균 1편의 비행기를 띄웠다. 울산시는 그동안 이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울산공항을 운항하는 항공사에 노선별로 운항 손실 지원금을 지급해 왔다. 노선마다 반기별 손실액의 30%, 최대 2억 원까지 지원했다. 하지만 진에어의 노선 적자 폭이 지원 범위를 넘어서면서 실효성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해 울산~제주 노선 이용객은 총 2138편(출발·도착 포함)에 24만9443명이다. 이 중 진에어는 702편을 띄웠고 총 9만1275명이 탑승했다. 진에어의 이탈로 대한항공과 에어부산만 남게 됐다. 운항 편수도 하루 4편에서 3편으로 줄었다.

진에어의 철수로 울산공항의 존폐 문제가 더욱 불거졌다. 울산공항은 고속열차 운행 전까지만 해도 연평균 수송인원이 100만 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40만 명에도 못 미친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올해 안에 울산~제주 노선을 새로 유치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공항 활성화를 위해 전세기 운항을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섬에어는 지난 10일 국토교통부가 섬에어의 안전운항체계 검증을 완료해 운항증명(AOC)를 발급했으며, 오는 30일부터 김포~사천 정기편을 매일 4회 왕복운항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앞서 12일부터 부정기편을 주 6일, 1일 2회 왕복 운항한다. 섬에어 최용덕 대표는 “우리 전 직원은 2022년 섬에어 설립 후 지금까지 ‘언제 날 수 있는가’ 대신 ‘날 자격이 있는가’를 되물으며 운항을 준비했다”며 “김포~사천을 시작으로 김포~울산, 사천~제주, 울산~제주, 김포~대마도 등으로 노선을 확대하고, 이후 울릉도 흑산도 백령도 등 섬 공항 취항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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