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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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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초·중·고등학생의 사교육비 총액이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방과후학교’ 확대 등 사교육 억제 정책이 일부 효과를 거둔 결과로 풀이된다.
부산지역 사교육비도 전년보다 줄었다. 다만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여전히 상위권에 속했다.
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는 12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공동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학생(이하 초·중·고 기준)의 사교육비 총액은 27조5000억 원으로 2024년(29조2000억 원)보다 1조7000억 원(5.7%) 줄었다.
연간 기준 전국 사교육비가 감소세(전년 대비)를 보인 것은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이 어려웠던 2020년(-7.6%) 이후 5년 만이다.
아울러 ▷2021년(23조4000억 원) ▷2022년(26조 원) ▷2023년(27조1000억 원) ▷2024년 등 4년 연속 지속된 최고 기록 경신 흐름이 끊겼다.
지난해 초·중·고 전체 학생 수는 502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만 명(2.3%) 줄었다. 학생 수 감소율보다 사교육비 감소율이 더 높았던 셈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사교육비 감소 원인을 하나로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초등 돌봄이나 방과후학교 확대 등 정책 효과가 (사교육비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소비 위축이 학원비 등 지출 축소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을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은 12조2000억 원,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7조6000억 원과 7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75.7%를 기록했다. 전국 학생 100명 중 75.7명이 과외·학원 등 공교육 이외 기관에서 학습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역대 처음으로 80%대를 기록했던 2024년(80.0%)과 비교하면 4.3%포인트 하락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이 84.4%로 가장 높았다. 초등학교 중에서는 2학년과 3학년이 모두 86.5%씩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73.0%와 63.0%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국 전체 학생(사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 포함)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3.5% 감소했다.
다만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 기준으로 보면 1인당 사교육비는 60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2.0% 늘었다.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을 구간별로 보면 ‘100만 원 이상’은 11.6%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늘었다. ‘20만 원 미만’(13.0%)은 0.2%포인트, ‘사교육을 받지 않음’(24.3%)도 4.3%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전체 사교육비는 줄었지만 사교육 양극화는 더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부산지역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8만3000원)보다 5.6% 줄어든 것이다.
다만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서울(66만3000원) 경기(49만9000원) 세종(45만8000원)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부산의 사교육 참여율도 76.2%로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전국(75.7%)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