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을 계속 추진하기로 하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부지 유치를 공모(국제신문 지난 1월 27일 1면 등 보도)한 결과 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이 각각 소형모듈원자로(SMR)와 대형 원전 건설 유치를 신청했다. SMR은 경북 경주시와, 대형 원전은 영덕군과 각각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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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탈핵부산시민연대가 기장군의회 상임위원실 앞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유치 동의안 부결을 촉구하며 항의 행동을 펼쳤다. 탈핵부산시민연대 제공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신규 원전 건설 후보지 공모에 총 4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SMR은 기장군과 경주시, 대형 원전은 울주군과 영덕군이 건설 유치에 뛰어들었다. 대형 원전 2기는 한 쌍으로 건설되기 때문에 총 2개 부지가 선정될 전망이다.
한수원은 오는 6월까지 신청 부지의 기초조사 등을 할 예정이다. 이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선정 평가위원회가 부지 적정성과 주민 수용성 등을 두고 종합 평가를 통해 후보 부지를 선정한다. SMR은 2035년, 대형 원전 2기는 2037~2038년 준공이 목표다.
이날 환경단체는 각 지자체가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원전 유치를 추진했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신규 핵발전소 저지 전국비상행동은 31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장군 등 지자체가 주민 참여보다는 공무원 중심의 형식적 설명회로 유치에 나섰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