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년째 병상에 있는 구의원…의정활동 못해도 월급 그대로

매 회기 ‘청가’ 내며 재임 유지, 활동비·수당 월 440만 원 받아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6-05-11 19:09:2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해운대구의회 전경. 부산 해운대구의회 제공
- 의회 병가제도 따로 없어 애매

제9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선 8기 선출직의 임기가 곧 끝나는 가운데, 부산 한 기초의회 의원이 지병으로 임기 대부분 의정활동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부득이한 사유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과 의정활동 공백에 따른 주민 권리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상존한다. 특히 어쩔 수 없이 장기간 자리를 비울 경우 적용할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부산 한 기초의회에 따르면 A 의원은 2023년 3월부터 지병으로 입원해 현재까지 병상에 있다. A 의원은 위독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으며, 지금도 정상적인 생활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전히 현역 의원으로서 재임 상태다. 기초의원은 정례회 등 회기 때마다 출석해야 하지만 A 의원은 지병 치료 때문에 매 회기 ‘청가’를 냈다. 청가는 의원이 의회에 출석하기 어려울 때 미리 청가서를 제출해 허가받는 제도다.

B 의회도 회의 규칙을 통해 ‘의원은 부득이한 사유로 의회에 출석하지 못할 때 그 사유와 기간을 기재한 청가서를 미리 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폐회 중 제출된 청가는 의장이 허가할 수 있어 A 의원 가족이 그의 의사를 확인하고 청가서를 매 회기 전마다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A 의원이 4년 임기 중 3년 넘게 의정활동을 전혀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역구 현안 등 목소리를 내야 할 의원의 공백으로 그의 지역구 주민은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셈이다. 또 A 의원은 청가를 통해 정당하게 출석하지 않아 의정 활동비와 월정수당 등 매월 440만 원에 이르는 돈을 받는다.

이를 두고 어려운 상황을 참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병이라는 정당한 사유가 있고 그에 따라 개인 사정이 매우 어려워진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건강이 언제 호전될지 예측할 수 없어 함부로 다른 조치를 논의하기도 쉽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 의원은 입원 전 의정활동 관련 평가가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다 선출직인 정무직 공무원은 병가 제도가 없는 실정이다. 징계처분의 일종인 제명 등을 제외하면 달리 의원 재직 상태를 바꿀 방법도 없다. 부산 한 기초의회 관계자는 “치료나 요양 등 장기적 공백에 적용할 수 있는 규정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3. 3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4. 4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5. 5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6. 6[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7. 7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8. 8“美·이란, 호르무즈 재개방 위한 단계적 합의 모색”
  9. 9시진핑 "美 동물원에 '우호의 사절' 판다 두 마리 보낼 것"
  10. 10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1. 1[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2. 2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3. 3[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4. 4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5. 5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6. 6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 이미 한국 입국해
  7. 7[정가 인&아웃] 울산 남갑서 당권파 - 친한계 격돌하나
  8. 8“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9. 9[속보] 정부, 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한국행’ 발언 사실상 확인
  10. 10국힘 유용원 “北포로 송환, 정부 노고 감사…젤렌스키 통해 알려진 건 아쉬워”
  1. 1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2. 2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3. 3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4. 4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5. 5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6. 6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7. 7[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8. 8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9. 9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10. 10빚에 허덕이는 20·30세대…올해 '개인회생 신청' 3만명 육박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3. 3'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4. 4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5. 5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6. 6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7. 7곳간 적자 사하구, 감천마을축제 예산은 더 늘려
  8. 8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9. 9밀양 분만 의료공백 현실화…산모들 부산·창원 원정
  10. 10가게 이름 ‘시진핑’이라서?…한밤중 괴한에 ‘페인트 테러’ 당한 중식당
  1. 1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2. 2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3. 3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4. 4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5. 5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6. 6[속보]한국 카누,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4인승 500m 금메달
  7. 7부상 악재 이정후, 사실상 시즌 아웃
  8. 8육상 8년 만의 금빛 질주 기대…육상 29일까지 ‘골든데이’
  9. 9셔틀콕 女단체 4강행…배드민턴 女단체전 2연패 시동
  10. 10프로농구 시범경기 24일 점프볼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