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부산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김영숙(가명·69) 씨는 지난달 갑작스러운 뇌간 출혈로 쓰러진 뒤 현재 재활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중환자실 치료를 거쳐 회복기 재활병원에 입원했지만 좌측 편마비와 언어·연하장애로 인해 일상생활 대부분을 타인의 도움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 씨는 과거 중학교 수학교사로 20년 가까이 근무했지만 은퇴 전 투자 실패로 전 재산을 잃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아왔다. 현재는 월 80만 원가량의 생계·주거급여와 장애인연금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월세와 치료비 기저귀·연하제 등 필수 생활비를 감당하기에도 빠듯하다.
무엇보다 김 씨에게는 의지할 가족이 사실상 없다. 서울에 거주하는 언니와는 오래전 관계가 끊긴 상태다. 대신 오랜 지인이 병원비와 생활비를 돕고 보호자 역할까지 맡고 있지만, 이미 치료비 마련을 위해 가족에게 500만 원가량을 빌릴 정도로 경제적 한계에 몰려 있다.
현재 김 씨는 좌반신 마비로 중추신경계 재활치료와 특수작업치료, 언어치료, 연하장애 재활치료 등을 받고 있다. 튜브로 영양 공급을 받고 간호사의 도움없이는 식사도 불가능하다. 특히 좌측 근력이 떨어져 혼자 걷는 게 불가능해 대부분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다.
의료급여 적용으로 일부 부담은 덜었지만 회복기 치료 종료 이후에는 비급여 항목이 늘어나 앞으로 500만~1000만 원가량의 치료비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엘리베이터조차 없는 현재 거주지로는 퇴원 후 복귀가 어려워 새로운 거처 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병원 사회복지사는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이어간다면 기능 회복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하지만 치료가 중단되면 회복 시기를 놓칠 수 있어 지속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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