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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생활고에 자살 시도…재활치료하며 사회복귀 꿈꿔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368> 척수손상 박성우 씨

  • 임훈 기자 hun@kookje.co.kr
  •  |   입력 : 2026-06-04 19:37:04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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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척수 손상으로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된 26세 청년 박성우(가명) 씨가 재활치료를 이어가며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매달 수백만 원에 달하는 치료비 부담이 그의 재기를 가로막고 있다. 해운대에 있는 병원에 입원 중인 박 씨는 지난해 자살을 시도하다 추락 사고를 당해 요추 폭발성 골절과 대퇴골 골절, 골반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여러 차례 대수술을 받은 뒤 현재 집중 재활치료를 받고 있지만 하지 마비로 독립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박 씨는 어린 시절 외할머니와 생활하며 안정적인 환경에서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대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해 광고마케팅 분야에 취업하는 등 스스로 삶을 개척해 왔다. 하지만 공황장애와 생활고가 겹치면서 직장생활이 어려워졌고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

현재 박 씨는 병원 재활 프로그램에 누구보다 성실하게 참여하고 있다. 휠체어 이동 훈련과 자립생활 교육은 물론 퇴원 후 거주할 임대주택 정보를 직접 찾고 직업훈련 과정까지 알아보는 등 사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장애인 스포츠 선수의 꿈도 키우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경제적 현실이다. 부모가 수술비와 간병비로 이미 2000만 원가량을 부담했지만 추가 지원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공적 지원을 받기 어렵고 민간 의료보험도 없다. 현재까지 발생한 치료비만 수백만 원에 이르며 앞으로도 매달 약 250만 원의 재활치료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재활치료를 중단하면 기능 회복과 사회 복귀 가능성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젊은 척수 손상 환자에게 재활 공백은 평생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문제라는 설명이다. 사회복지사는 “박 씨는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스스로 하고 있다”며 “의료비 지원은 단순한 치료비 지원을 넘어 한 청년이 다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희망의 사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 계좌=부산은행 040-01-035763-2 예금주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 국민은행 115301-04-141525 예금주 ㈔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 (051)85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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