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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도선 트램 ‘해맞이공원 종점 노선’ 다시 뜨거운 감자

市 등 도시철 장기안으로 분류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6-06-15 19:40:04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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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區 “부산항선과 노선 1㎞ 공유”
- 타당성 용역 통해 경제성 보완
- 차기 남구청장 조속 추진 시사

사실상 무산됐다고 평가받던 오륙도선이 재차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부산시 도시철도 계획과 남구 자체 용역에서 장기안으로 분류돼 후순위로 밀린 오륙도 종점을 두고 ‘돌아온 구청장’이 반발 의사를 보인 것으로, 부산항선 일부 편입 수순을 밟던 해당 사업이 분기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15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남구는 ‘트램 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및 실행 방안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지난 8일 열었다. 용역 결과 단기안으로 검토된 경성대·부경대~이기대어귀삼거리(1.9㎞·5개 정류장) 구간은 비용편익분석(B/C)이 0.85를 기록했다. 장기안인 경성대·부경대~오륙도SK뷰(5.15㎞·10개 정류장) 구간은 0.74이었다. 트램 노선과 겹치는 버스는 경로를 우회시킨다고 가정해 산출된 값이다. 경성대·부경대역~남부운전면허시험장 사거리 약 1㎞를 부산항선 노선과 공유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용역은 부산항선(경성대·부경대역~영도 태종대 24.21㎞) 정거장 위치를 대연고가도로 아래에서 한탑 공장 인근으로 조정해 오륙도선과 연결하자고 제안했다. 그래야 LG메트로시티 등 대단지 아파트 주민이 접근하기 수월해진다는 분석이다. 트램 최대경사 기준을 초과하는 급경사 구간인 성모병원입구~오륙도중학교에는 터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재 오륙도선 노선 계획은 부산항선 사업에 일부 승계(경성대·부경대역∼남부운전면허시험장)된 상태다. 시는 향후 이기대어귀삼거리까지 700m를 부산항선 연결지선으로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오륙도 해맞이공원까지 트램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남구 용역도 이 계획을 전제로 이뤄졌다.

향후 쟁점은 ‘장기안’의 실제 추진 여부다. 2018년 오륙도선의 최초 계획은 경성대·부경대역~이기대어귀삼거리에 먼저 트램을 놓은 뒤 오륙도SK뷰까지 연장하는 것이 골자였다. 그러다 비용 문제 등으로 사업이 흔들렸다. 현재 시 도시철도 계획상 순위는 11위로, 사실상 사업을 기약할 수 없는 수준이다.

실제 이번 용역의 계기도 기존 오륙도선 계획의 ‘사망 선고’였다. 지난해 3월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재조사에서 산출된 B/C가 0.39를 기록한 것이다. 계속 추진 기준인 0.7을 한참 밑도는 값이다. 재조사는 최초 사업비로 예상된 487억 원이 906억 원까지 뛰면서 이뤄졌다. 이런 사정에 남구는 오륙도선 불씨를 살리려 지난해 2월부터 이번 용역에 들어갔다.

‘부산항선 편입’으로 어느 정도 정리돼가던 오륙도선 사업은 박재범 남구청장 당선인의 귀환으로 급변할 조짐을 보인다. 2018년 초선 구청장 당시 오륙도선 사업을 추진한 그는 부산항선 사업 자체가 급조된 계획이라고 본다. 사업안대로면 부산항 8부두에 주둔 중인 미군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어려움이 크다고 주장한다.

박 당선인은 “부산항선을 다 한 다음 오륙도선을 연결하겠다는 건데, 사실상 할 생각 없다는 소리”라며 오륙도 인근을 종점으로 둔 노선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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