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국교육개발원(KEDI) 모영민 박사는 26일 부산교육연구소가 하얏트플레이스 부산연산에서 개최한 ‘2026 부산교육정책토론회’에서 6·3 전국 교육감 선거 결과 분석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강지원 기자 |
- 모영민 박사 “깜깜이 선거 아냐
- 향후 공약 이행 점검 등 필요”
이번 6·3 교육감 선거를 두고 ‘깜깜이 선거’ ‘역대급 무관심’ 등 부정적인 평가가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시교육감 선거 결과는 정치 지형보다 정책 재신임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모영민 박사는 25일 부산교육연구소가 부산 연제구 하얏트플레이스 부산연산에서 개최하는 ‘2026 부산교육정책토론회’에서 6·3 전국 교육감 선거 결과 분석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모 박사는 부산시장 선거 결과와 부산시교육감 선거 결과를 견줬을 때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득표율 격차와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의 득표율이 중간 수준에서 동조했다고 분석했다.
모 박사의 분석을 보면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 격차가 1% 증가할 때 부산에서는 김 교육감의 득표율이 0.54% 증가했다. 한편 울산에서는 같은 조건에서 조용식 울산시교육감 당선인의 득표율이 0.92% 증가해 사실상 같은 수준이었다.
경남에서는 같은 조건에서 권순기 경남도교육감 당선인의 득표율이 0.62% 증가했다. 이는 부산이 타 지역 대비 정치 지형과 당선자 성향의 결합이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시장 선거의 정당 바람이 교육감 선거로 이어지는 ‘동조화 현상’이 부울경에서 가장 낮게 나타난 셈이다.
또한 부산은 1위 후보와 2위 후보의 격차가 17.51%포인트(p)로 부울경 중 가장 큰 격차율을 나타냈다. 1·2위 격차가 2.75%p로 접전 양상을 보인 울산, 0.42%p로 초박빙 승부를 벌인 경남에 비해 안정적 재신임 사례라는 것이 모 박사의 설명이다. 무효표율도 3.55%로 전국 평균(4%)보다 낮아 ‘깜깜이’ 프레임이 작용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모 박사는 이를 정치 지형보다 정책 재신임이 영향을 준 사례로 봤다. 지난해 재선거 이후 형성된 후보 인지도와 현직성(현직 프리미엄)이 작동했고, 특히 재임 기간의 정책 성과를 평가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모 박사는 “부산은 ‘깜깜이 선거의 실패 사례’라기보다 재신임 이후 정책 책임성을 어떻게 제도화할 것인가를 묻는 사례”라며 ▷교육의제 정보 제공 ▷선거공약 이행 점검 ▷교육 의제 관리 ▷공동 공약 검증을 통한 선거 이후 참여 감시 협력 구조로의 전환을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