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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공공의료원이 추진됐던 풍유동 전경. 김해시 제공 |
- 市, 대체부지 검토 10월 결정
경남 김해시 풍유물류단지 지정 취소로 갈 곳을 잃은 김해 공공의료원의 부지 향방이 이르면 오는 10월께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답보 상태였던 사업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해 공공의료원은 경남도가 추진하는 도립의료원 사업으로, 김해시는 부지 제공을 맡고 있다. 그동안 시는 풍유물류단지 내 부지를 공공기여 방식으로 확보해 복지부 사업계획서까지 제출했지만 지난달 30일 경남도는 자금 조달 실패를 이유로 물류단지 지정 해제를 고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경남도와 김해시는 TF 회의를 열어 후보지 3, 4곳을 물색해 하반기 부지선정평가위원회를 열어 부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기는 오는 10월께로 예상된다.
현재 유력한 방안은 두 가지다. 기존 풍유물류단지 부지를 시가 직접 매입하는 방안과 과거 검토했던 4개 후보지 중 하나를 새로 선정하는 방안이다. 4개 후보지 가운데는 주촌면 이지일반산업단지 내 의료용지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풍유 부지를 매입하면 지금까지 진행한 행정절차와 복지부 제출 사업계획의 틀을 유지할 수 있어 일정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입지 타당성, 접근성, 생활권, 의료수요 분석 등이 모두 이 부지를 기준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다만 의료용지로 용도변경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하고, 시행자 측이 물류단지 지정 취소를 두고 행정심판이나 소송,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매입 비용도 부담이다. 시는 6000평 기준 120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반면 이지산단 부지는 이미 의료용지로 지정돼 있어 행정 부담이 적고 법적 리스크도 덜하다. 그러나 이 때 사업은 사실상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기존 부지를 기준으로 한 각종 용역과 분석을 새로 해야 하고, 입지 검토 절차도 다시 밟아야 한다. 부지가 4500평과 맞은편 2200평으로 분리되어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매입비는 159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런 가운데 정영두 김해시장이 지난달 30일 이지산단 후보지를 직접 점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현장 점검에서는 풍유 부지의 법적 리스크와 이지산단의 즉시 활용 가능성, 면적 확보 문제 등이 함께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 공공의료원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운 정 시장은 후보자 시절 풍유 부지를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