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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양산시 동면 한 아파트 승강기에 ‘양산시종합장사시설 건립 범시민 촉구 서명부’가 걸려 있다. 권환흠 기자 |
경남 양산시가 상북면 오룡마을을 종합장사시설 건립 사업 우선협상 대상지로 선정(국제신문 지난해 12월 18일 자 8면 보도 등)한 이후 8개월여 만인 이달 말까지 이행조건 회신을 받은 뒤 최종 후보지 선정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다만 후속 절차가 남아 있어 준공 목표 시점은 2028년에서 2030년 말로 2년가량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양산시는 이달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인 다이아몬드컨트리클럽의 자회사 ㈜에버그린으로부터 이행조건 회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6일 양산시 종합장사시설 설치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상북면 외석리 산21-1 일원 약 19만 ㎡를 우선협상 대상지로 선정했다. 에버그린은 이 부지에 추모공원과 자연장지 등 장사공간과 문화쉼터를 포함한 복합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추진위와 양산시가 요구한 이행조건은 사업 예정지 주변 민원을 최소화하는 방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요 내용은 토공 작업 때 인근 축사 등의 피해 우려,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 석계공원묘원·통도사 관련 민원 등이다.
후보지 선정 절차가 길어지면서 전체 사업 일정도 늦춰지게 됐다. 양산시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회신 이후에도 후속 절차가 남아 있어 원래 목표했던 2028년 준공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2030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이 끝나면 시설과 부지는 기부채납을 통해 양산시 소유가 되고, 사업자는 운영권을 갖게 된다. 다만 운영 기간과 세부 조건은 후보지 선정 이후 본격적으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양산 일부지역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종합장사시설 건립 범시민 촉구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이들은 “현재 관내에 화장 시설이 없어 시민이 장례를 치르는 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종합장사시설의 조속한 사업 착수와 건립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