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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이 2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부전~마산 복선절철 부분 개통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
- 미개통 ‘사상~강서금호’ 셔틀운행
- 탑승객 최대 두 차례 환승 불편
- 시민 “완전개통 구체적 로드맵을”
- 道, 국토부 등과 협의 이어가기로
부산과 경남을 30분대로 주파하는 남해안 광역교통망의 핵심 축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내년 4월부터 사고 구간을 제외한 일부 구간만 개통하기로 확정된 가운데 벌써부터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완전 개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수년간 공회전하던 숙원 사업이 절반이라도 성과를 내자 반색을 표하면서도 조속한 후속 절차 이행으로 지자체 간 도심을 곧바로 연결하는 실효성을 갖춰야 한다는 반응이다.
25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기획예산처 소속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BTL(임대형 민간 투자사업)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을 종합 평가한 뒤 내년 4월 ‘부분 개통’을 확정지었다. 애초 2020년 전체 구간(50.2㎞)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같은 해 낙동강 인근 지반침하 사고 이후 개통이 장기간 지연됐고, 정부는 안전성이 확보된 구간을 우선 활용하고자 이런 결정을 내렸다. 코레일은 이 구간에 ITX-마음 전동차를 투입한다. 그러나 이번에 개통하는 ‘부산 부전역~사상역(6.85㎞)’와 ‘부산 강서금호역~창원 마산역(40㎞)’ 사이의 허리 구간인 ‘사상역~강서금호역(3.3㎞)’ 구간은 일러야 2028년 상반기 개통이 예상되는 등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사업시행자 등은 행정 당국의 요청에 따라 이 구간에 무료 셔틀버스 등 연계교통수단을 투입하겠다는 복안을 검토 중이지만 최대 2번 환승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여기에다 셔틀버스가 상습 정체 구간과 교량 등을 지나는 터라 시·종점인 마산역과 부전역을 오가는데 1시간에서 1시간10분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전체 구간이 완공되면 밀양 삼랑진을 우회하던 경전선이 직선화돼 이동 시간이 30분대로 대폭 단축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기존 소요 시간은 1시간30분대에 달한다.
이에 지역 시민단체 등은 완전 개통 시점을 하루빨리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산YMCA 조정림 정책기획국장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다극화를 유도하는 광역교통망의 개통 자체는 환영한다”면서도 “일부 구간 미운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면 보여주기식 조처에 그치지는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구간을 개통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 등은 이런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부분 개통 이후에도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사업시행자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도는 이날 국토부 발표 직후 별도로 관련 브리핑을 열면서 다른 철도 사업 성과를 함께 소개했다. KTX와 SRT 통합으로 오는 9월 1일부터 서울~창원 경전선 고속열차 운행 횟수가 하루 6회로 증편되면서 좌석 수가 일 최대 1800석이 증가, 수도권 이동 편의가 향상된다. 특히 마산역 상행선 막차 시간이 밤 9시43분에서 10시4분으로 연장됐고, 프로야구 NC다이노스 경기와 각종 행사, 공연 관람 이후 서울행 고속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도 관계자는 “인천·수원발 KTX 운행 등 국가 철도망 확충 사업에 맞춰 경전선 고속열차의 추가 증편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