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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대학생연대 부산지부가 7일 낮 12시 부산대 정문 앞에서 호르무즈 파병 거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국대학생연대 부산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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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병력과 자산을 파병하는 방안을 두고 고심(국제신문 7일 자 1면 보도)하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파병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잇달아 터져 나온다.
전국대학생연대 부산지부는 7일 낮 12시 금정구 부산대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호르무즈 파병 거부를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이미 이란은 한국이 미국 주도의 군사작전에 동참할 경우 중동지역 내 한국의 자산이 직접적인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며 “(파병은) 호르무즈를 지나는 한국 선박의 천문학적인 보험료와 운송비 폭등과 함께 국내 에너지 수급 불안과 심각한 경제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미국의 부당한 파병 압박에 굴복하지 말고 위험천만한 호르무즈 파병 논의를 당장 전면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 낭독 이후 부산대 정문에 대자보를 부착했다.
정당과 노동계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7일 오전 부산 주요 거점 11곳에서 파병 반대 취지의 동시다발 출근 선전전을 했다. 진보당 김병규 부산시당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을 믿고 호르무즈 파병 검토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도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미국의 이란 침략전쟁에 동참할 수 없다”며 파병 검토를 중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한국 정부도 파병 문제를 신중히 검토한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의 조속한 회복과 중동의 평화·안정을 위한 실질적 기여 방안을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은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