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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립미술관 조감도. 양산시 제공 |
- 내년 재신청, 통과땐 준공에 3년
경남 양산시가 추진 중인 문화예술의전당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제동이 걸리자(국제신문 지난 7월 15일 자 온라인 보도), 시는 함께 짓기로 했던 시립미술관을 우선 건립하고 이후 공연장을 짓는 단계적 추진 방침을 정했다.
8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행안부는 지난 7월 제2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양산문화예술의전당 건립사업에 대해 경제적 타당성 미확보, 시설별 필요성 및 규모 재검토, 운영수지 개선방안 검토 등을 이유로 재검토 의견을 냈다. 사업은 2030년까지 1809억 원을 들여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 임시공영주차장 부지에 대공연장과 시립미술관을 복합 조성하는 내용이었다.
이에 시는 사전절차가 앞선 미술관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미술관에는 전시실 수장고 교육실 세미나실 자료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남도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적정’ 판단을 받았고, 시가 미술작품 76점을 보유한 점도 단독 추진의 배경이 됐다. 시는 2회 추경에 용역비 2000만 원을 반영해 단독 계획으로 보완하고 내년 1월 중앙투자심사를 재신청할 방침이다. 통과하면 설계에 착수해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반면 문화예술의전당은 미술관 건립까지 보류됐다.
문제는 입지다. 앞서 시립미술관은 하북면 한송예술인촌 인근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지만 복합화 계획이 나오면서 부산대 부지로 바뀌었다. 그러자 최초 입지였던 하북면의 지역구 의원들이 미술관 입지를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나동연 시장은 “제기된 의견을 공론장에 올려 어느 곳이 타당한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시 내부는 부산대 부지 유지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와의 협의도 애초 복합시설 안에 대학 연구시설을 마련하는 조건으로 부지 사용을 협의해온 만큼 미술관만 건립할 경우 연구시설의 규모·시기와 부지 사용조건을 다시 조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