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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공헌플랫폼 조감도. 양산시 제공 |
경남 양산시 북부지구 도시재생사업의 거점 중 하나인 사회공헌 플랫폼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규모와 콘텐츠가 대폭 축소된다. 중심축이었던 쿠쿠전자가 빠지면서다.
9일 국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양산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8일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양산 북부지구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변경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2019년 선정된 북부지구 도시재생사업은 총사업비 256억8500만 원을 들여 북부동 원도심 일대 약 21만6000㎡를 대상으로 양산읍성·의춘당·목화당 등 역사문화 자원과 지역 상권을 연계해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약 90%로 사회공헌 플랫폼과 상생협력상가 조성사업이 남아 있다.
이 중 사회공헌 플랫폼은 기업홍보관, 전시실, 창업지원 스튜디오 등이 포함되는 연면적 881.50㎡, 지상 5층 규모로 계획됐다. 특히 양산을 대표하는 쿠쿠전자의 역사와 밥솥·음식 문화를 콘텐츠로 기업홍보관을 만들고, 이를 북부동 상권 방문과 소비로 연결한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2, 3년 전부터 쿠쿠전자가 고사의 뜻을 전해왔고, 다른 기업들도 참여에 난색을 보이면서 단층 규모의 개방형 공유주방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인근 목화당과 연계해 베이커리 쿠키 음료 등을 제조·판매하고, 방문객이 조리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숙남 의원은 “쿠쿠전자 한 곳의 참여 여부에 사업의 핵심 콘텐츠가 좌우된 것은 기획 단계의 한계”라며 “상공회의소와 지역 기업, 소상공인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쿠쿠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2조 원을 넘어섰지만 최근 가산일반산단 2필지 매각에 나선 데 이어 이번 사업에서도 빠지면서 지역 사업에서 이탈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