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전재수 시장 첫 타운홀 미팅- 전재수 부산시장이 14일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열린 취임 첫 타운홀 미팅에서 산업은행 이전에 공을 들이고 있음을 밝혔다. 해운기업 이전, 조선기자재 산업 고도화 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기사 2면 장동혁 기자 jdh4320@kookje.co.k |
- 해양수도 청사진 공들여 설명
- 북극항로 선도 등 전문가 제언
- 이전기업 정주여건 지원 요구
전재수 부산시장이 취임 첫 타운홀 미팅에서 동남권 해운 금융 생태계 구축 핵심 과제인 산업은행 이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혔다. 해운기업 이전 지원과 조선기자재 산업 고도화 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부산시는 14일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시민과 함께 만드는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국가해양정책중심도시 도약, 글로벌 해양비즈니스 생태계 조성, 글로벌 해운물류 경쟁력 강화, 미래 해양신산업 육성, 북극항로 선도도시 도약 등 5대 의제 관련 전문가 제언이 이어졌다. 전 시장은 ‘해양수도 부산’ 청사진을 공개하고 구체적 대응책을 설명했다.
현장에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시민 100여 명과 해양 분야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 50여 명 등 총 150여 명이 모여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접속자 역시 댓글로 실시간 의견을 제시했다. 전 시장은 전문가 5명 제언을 일일이 기록하며 진지한 자세로 경청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정책 효과가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이나 지역 균형발전 요구 등 현실적 질문이 쏟아져 열띤 소통 무대를 연출했다.
첫 질문자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관계자는 해양클러스터를 해양수도 싱크탱크로 활용하는 지원 체계 구축 등을 요청했다. 전 시장은 “과거 해양·금융·영상 혁신도시 지정 당시 기업 유치가 미진해 시너지 효과가 부족했다”며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과정에서 한계를 보완하고 연구자 초기 참여 연구개발(R&D) 과제 도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올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 SK해운 관계자는 “신규 채용은 늘었으나 기존 인력 이전은 더디다”며 주거 지원책 부재를 이전 지연 원인으로 꼽았다.
전 시장은 산업은행 부산 유치 필요성을 강조해 설명했다. 전 시장은 “이전 기업 지원 조례를 정비하고 있다”면서도 “해운 대기업에 필요한 지원은 임대료 지원보다 선박 금융이다. LNG 운반선 1척 가격 2500억 원 안팎 중 90% 상당을 금융으로 조달하지만 국내 시중은행이 해운 금융을 취급하지 않아 해외 금융기관에 의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는 이유”라며 대통령, 국토교통부 장관, 한국산업은행장과의 논의 사실을 강조했다.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참석자는 “서부산권 집적 부설연구소 200여 곳이 정주 여건 부족 탓에 연구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연구소 집적화와 산학협력 공간 조성을 건의했다. 북극항로 시범 운항 중인 팬스타라인닷컴 관계자는 북극해 운항 때 벙커C유 하역(디벙커링) 절차와 접안시설 부족 문제를 제기했다. 전 시장은 이 같은 현장에서 겪는 문제점을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민 질의응답에서는 해양수도 비전과 시민 삶과 연계된 질문이 이어졌다. 사상구 거주 시민은 원도심 중심 정책이 타 지역과 무관하게 느껴진다고 지적하며 기존 도시브랜드와 해양수도 정책 차이점을 물었다. 전 시장은 “해양 관련 일자리뿐만 아니라 통역 번역 선박보험 경영컨설팅 등 전후방 연관 산업 일자리가 함께 늘어난다”며 “내년 예산은 해양수도 인프라, 관광, AI, 생활체육 인프라 4개 분야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