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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 쏘임 사고 신고에 출동한 소방이 현장에서 벌집을 제거하는 모습. 부산소방본부 제공 |
명절을 앞두고 벌초 기간과 말벌 등의 번식기가 겹쳐 벌에 쏘여 다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부산소방본부는 지난 13일 오전 9시5분께 사하구 감천동의 산에서 벌초를 하던 50대 남성 두 명이 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소방에 따르면 일행 가운데 한 명은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마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근 3년간 부산 지역 벌 쏘임 사고 현황 분석 결과 7월부터 9월까지 전체 사고의 77.8%가 집중됐다. 특히 9월에 사고 발생률이 연간 전체 사고의 30%를 차지했다. 독성이 강한 말벌은 7월 이후 번식기에 접어들며 개체 수가 증가한다. 8월부터는 유충을 보호하려는 방어 본능이 강해져 공격성이 높아진다. 장수말벌 등은 집단으로 공격하는 습성을 지녀 벌 독에 민감한 이들은 쏘이면 급성 알레르기 반응으로 생명이 위독할 수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어두운색 계열 옷을 피하고 긴소매와 긴 바지를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어지럼증이나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즉시 119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