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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제39보병사단 장병들이 지난달 18일 경남 거제시 장평초등학교에서 집중호우로 쌓인 토사와 잔해물을 제거하며 학교시설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연합뉴스 |
- 1만4000명 자원봉사 손길
“수해로 막막했는데, 멀리서 한걸음에 달려와 내 일처럼 도와주신 자원봉사자분들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 거제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거제시민 윤성근 씨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성금과 물품, 그리고 직접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태주신 자원봉사자들의 소중한 마음을 잊지 않고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변광용 거제시장
광복절 연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거제시를 대표해 변광용 거제시장이 “전국 각지에서 쏟아지는 온정 덕분에 피해 주민의 일상 회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23일 감사인사를 전했다. 집중호우 이후 최근까지 거제시에는 35억 원 이상의 성금과 38만여 점에 이르는 구호물품이 쏟아졌으며, 158억 원에 이르는 재난지금원도 주민에게 지원됐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대한적십자사 경상남도지사를 통해 20억1000만 원(317건)의 성금이 모였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모금이 종료된 지난 15일까지 10억 원(1417건)이 접수됐고, 수해 복구를 위해 지정 기탁된 고향사랑기부금도 5억 원(4735건)을 넘어 목표액을 채웠다.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구호물품도 피해 현장에 속속 전달됐다. 지난 21일 기준 기업과 기관·단체, 지자체 공공기관 개인 등 120여 곳에서 보내온 구호물품은 모두 38만1484점, 11억 원 상당이다. 구호키트·장화·목장갑 등 재난구호용품을 비롯해 수건·물티슈 등 생활용품, 생수·컵라면·영양죽 등 식품류가 주를 이뤘다. 현재까지 전체 물품의 74%인 28만2317점이 배부됐다.
성금과 고향사랑기부금도 각각 정해진 절차에 따라 피해 주민의 생활 안정과 복구에 투입된다. 고향사랑기부금 5억 원은 복구 관련 사업부서 수요조사를 통해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와 시의회 의결을 거쳐 집행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모인 자발적 기탁금은 다음 달 15일까지 모금을 이어간다. 모금이 종료된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의연금 10억 원은 배분위원회 심의를 거쳐 피해 주민에게 지급된다.
전국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도 복구에 큰 힘이 됐다. 21일 기준 거제지역 수해 복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343개 단체 1만4321명으로, 피해 농가·주택·상가 복구, 토사·자갈 제거, 피해 현장 정비 등에 힘을 보탰다. 서울에서 먼 길을 달려온 부녀가 과거 산청 수해 현장에서 만났던 자원봉사자와 다시 인연을 맺는가 하면, 강원도에서 온 한 봉사자는 매일 복구 작업에 참여하며 새로 투입된 봉사자들의 작업을 조율하는 조장 역할까지 도맡는 등 지역과 연고를 뛰어넘은 따뜻한 나눔이 이어졌다.
거제시는 극한호우로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사유재산 피해 재난지원금 158억 원을 추석 연휴 전 지급했다. 지원금은 ‘자연재난 구호 및 복구 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과 관련 기준에 따라 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