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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 북극항로 상업화 가능성 열렸다

국제신문 9월 14일 자 23면 참고

  • 감민진 안민초 교사
  •  |   입력 : 2026-09-29 19:14:00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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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컨테이너선으로는 처음으로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사진)’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도착했다. 부산을 출발한 지 22일 만이다. 처음 계획보다 이틀 늦었지만, 북극해를 지나 유럽까지 큰 사고 없이 운항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운항을 통해 우리나라도 북극항로를 이용한 상업 운송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게 되었다.

북극항로는 북극해를 지나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바닷길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북극의 해빙이 줄어들면서 선박이 운항할 수 있는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베링 해협을 지나 척치해, 동시베리아해, 랍테프해, 카라해를 차례로 통과했다. 북극해에서 운항한 거리는 약 6,400㎞에 이른다.

운항이 항상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척치해와 동시베리아해에서는 해빙을 만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얼음을 깨며 배의 길을 열어 주는 러시아 쇄빙선의 도움 없이 북극해를 안전하게 통과했다. 이는 북극항로를 일반 화물을 나르는 상업용 선박도 이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

하지만 한 번의 성공만으로 북극항로의 상업화 가능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정부는 2030년 북극항로 정기 상업항로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차례 시범운항을 하며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인해야 한다. 계절과 해빙 상태에 따라 운송 시간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기존의 수에즈운하 항로와 비교해 시간과 비용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물건을 배에 실어 보내는 화주에게는 거리 단축뿐만 아니라 물건이 약속한 날짜에 도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날씨와 해빙이 달라져도 운송 시간을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안전한 운항 기술과 쇄빙 능력을 높이고, 항만 인프라와 보험·금융 등 상업 운항에 필요한 조건도 갖춰야 한다.

북극항로가 안정적으로 상업화된다면 우리나라의 해운·항만 물류 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부산항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시범운항에서 얻은 경험과 자료를 잘 활용한다면, 북극항로는 우리나라가 세계 물류 경쟁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어린이 사설 쓰기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남극은 사람들이 거의 가 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였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얼음과 눈, 매서운 추위와 눈보라 때문에 사람이 살아가기 매우 힘든 곳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위성 지도나 GPS도 없어 위험한 빙하나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를 미리 알기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노르웨이의 탐험가 로알 아문센은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하기 위해 도전했습니다. 그는 용기만 믿고 무작정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추위를 견딜 장비를 준비하고, 스키와 개썰매를 활용했으며 예상하지 못한 위험에 대비해 탐험 방법도 철저히 연구했습니다.

1911년, 아문센과 대원들은 남극점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길을 알려 주는 표지판 하나 없는 하얀 세상에서 매서운 추위와 위험한 얼음길을 헤쳐 나가야 했습니다. 한 번의 잘못된 판단이 생명을 위험하게 할 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서로를 믿으며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1911년 12월 14일, 마침내 아문센과 네 명의 대원은 남극점에 도달했습니다.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던 길에 인류의 새로운 발자국을 남긴 것입니다.

아문센의 도전은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준비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임을 보여 줍니다. 우리에게도 ‘나만의 미지의 세계’가 있습니다. 처음 친구들 앞에서 발표했던 경험, 어려운 문제를 끝까지 풀었던 일, 운동이나 악기를 배우며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처럼 우리도 크고 작은 도전을 하며 성장합니다.

꿈도 아직 가 보지 않은 길과 같습니다. 실패가 두렵고 자신이 없어질 때도 있지만, 아문센이 한 걸음씩 남극점을 향해 나아갔듯이 우리의 꿈도 작은 도전에서 시작됩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두렵거나 어려웠지만 용기를 내어 도전했던 경험을 한 가지 떠올려 봅시다.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그 경험에서 배운 점을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과 연결하여, ‘나의 꿈을 개척하기 위해 필요한 도전과 용기’에 대한 자기 생각을 구체적인 실천 방법과 함께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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