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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은 기획전 ‘남강, 가라앉은 이야기’ 연계 프로그램인 ‘남강 물길 원정대’ 포스터. 진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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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는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에서 기획전 ‘남강, 가라앉은 이야기’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남강 유역 유적 발견 60주년을 맞아 남강에 깃든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남강댐 건설과 수몰 과정에서 진행된 대규모 발굴조사의 성과를 돌아보고, 수몰 이전 마을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삶과 기억, 당시 발굴조사에 참여했던 조사자와 연구자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전시는 ▷댐이 바꾼 풍경 ▷잠시 드러난 시간 ▷발굴의 기록, 마을의 기억 등 3부로 구성된다.
특히 10개 기관이 참여한 발굴조사 자료와 조사자들의 회고, 수몰 주민들의 생활 기억을 함께 선보여 유적을 조사한 사람의 시선과 그곳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기억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유적이 어떻게 발견되고 기록됐는지, 또 그 공간이 주민들에게 어떤 삶의 터전이었는지를 서로 다른 사람들의 기억을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전시는 2027년 2월 24일까지 이어진다.
박일동 진주시 부시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남강이 품어온 역사와 사람들의 삶을 함께 돌아보고,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은 전시와 연계해 남강의 역사와 문화, 생태를 직접 걸으며 살펴보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오는 10일부터 11월 8일까지 총 10회 운영하는 ‘남강 물길 원정대’는 기획전 ‘남강, 가라앉은 이야기’의 연계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남강의 물길을 따라 걸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태, 마을 이야기를 살펴보고 이를 사진과 글로 기록한다.
회차별로 작가와 학예연구사, 조류탐사 전문가, 사진작가 등이 길잡이로 참여해 남강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남강을 단순한 자연경관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생태와 삶이 켜켜이 쌓인 공간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