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창원국가산단. 국제신문 DB
|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정부로부터 ‘첨단항공엔진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차원에서의 이 분야 지정은 전국에서 유일하다.
경남도는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소위원회 평가와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기업과 연구·지원 기능을 집적해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산업기반시설과 공동연구개발 인프라 확충, 기업의 기술개발·사업화와 인력양성 등을 지원하고, 관련 인허가의 처리 등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경남도와 창원시 등은 2036년까지 첨단항공엔진 독자기술 국산화와 첨단항공엔진 공급망 자립화, 특화단지 실행력 확보 등 3대 전략, 36개 과제로 구성된 7731억 원 규모의 첨단항공엔진 특화단지 육성 계획을 추진한다.
항공엔진 분야는 고온·고압 환경에서 장기간 운용되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탓에 독자적인 첨단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핵심 기술과 소재·부품은 국제적인 수출통제 등의 영향을 받는 전략기술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핵심 기술력 확보가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과제다. 현재 국내 항공엔진 핵심품목 국산화율은 22% 수준으로,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엔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산업 기반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창원국가산단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43개 소부장·협력기업과 핵심 연구기관인 재료연구원이 몰려 있어 핵심 소재·부품 기술개발과 제조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도는 이런 창원국가산단과 진주의 시험·연구 역량과 사천의 완제기 산업까지 연계해 ‘소재·부품, 엔진, 완제기’로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토대로 2035년까지 매출 6조 원, 수출 3조 원, 신규고용 8000명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최만림 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지정은 대한민국 첨단항공엔진 기술자립을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며 “기업·대학·연구기관의 역량을 모아 기술개발 성과가 기업의 성장과 좋은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하고,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첨단항공엔진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