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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병원 휴업 안내문이 부착된 김해 강일병원 정문. 권환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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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으로 지난달 16일 운영을 중단한 경남 김해 강일병원(국제신문 지난 9월 18일 자 8면 등 보도)의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이 취소됐다. 김해시는 다른 의료기관과 추가 지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다음 주 중 강일병원의 진료기록 서버를 보건소로 이관할 계획이다.
1일 김해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병원 측이 지정서를 반납하면서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이 취소됐다. 현재 김해에서는 규모 별로 지역응급의료센터 2곳, 응급의료기관 1곳, 응급의료시설 2곳 등 5곳이 지정되어 있다. 하지만 그 외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이 없어 이번 강일병원 사태로 지역 응급의료 공백이 우려된다. 시는 과거 응급실을 운영했던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응급의료시설 추가 지정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진료기록 이관도 진행된다. 현재도 강일병원에서 원무팀 등 일부 행정직원이 남아 진료기록 발급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소는 병원 측과 협의해 오는 6일 진료기록 서버를 이관할 예정이다. 그 때까지는 병원이 기록 발급을 맡고, 이관 이후에는 보건소에서 발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전기요금 체납에 따른 단전 일정은 연장됐다. 앞서 한국전력공사는 병원 측이 6월분부터 8월분까지 3개월치 전기요금 약 1억3000만 원을 내지 않아 9월 21일 전기공급 정지를 예고했다. 하지만 병원 인수 측이 밀린 전기요금 한 달치를 납부하면서 단전 예정일이 이달 7일로 미뤄졌다. .
병원 운영 재개 전망에 대해서는 보건소와 병원 측의 입장이 엇갈린다. 보건소 관계자는 “별다른 변동은 없으며, 병원 측이 계속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김해시의회 사회산업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보건소는 인수자의 향후 운영계획을 확인하려고 수차례 면담을 요청했지만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인수 이후에도 기존 종합병원 규모와 응급실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반면 병원 측은 12월 1일 재개원 한다는 목표다. 병원 관계자는 “양도양수 협의가 진행 중이며 11월까지 마무리해 다시 병원 문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들의 고용 상태와 체불임금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있다. 시의회에서는 직원들의 체불임금·퇴직금 구제와 고용승계 대책을 요구하고, 민간병원이라는 이유로 대응의 한계만 설명하기보다 시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