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 연구팀, 대학 재정지출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정량 분석 결과 발표
- 전국 기준 생산유발 2조 1,249억 원, 부가가치 1조 954억 원, 취업유발 1만 5,254명 산출
- 전체 경제효과의 70~80% 부산·동남권 집중…지역 혁신 이끄는 ‘핵심 성장 거점’ 실증
- 연구진, “지역기업 조달 확대 ‘내부화 전략’ 및 R&D 성과 선순환으로 GRDP 기여도 극대화해야”
부산대학교가 지난 한 해 동안의 연간 재정 투자와 소비 지출을 분석한 결과, 부산에서만 1조 5,246억 원의 생산유발과 1만 2,054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 교육뿐만 아니라 생산·고용·소득까지 견인하는 핵심 거점 기관임을 입증했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대학본부 및 산학협력단의 투자·소비 지출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기획연구(연구책임자 김현석·경제학부 교수)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자체와 대학 중심의 지역 상생 발전이 핵심 정책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지역 거점국립대학인 부산대가 고등교육기관으로서뿐만 아니라 지역 내 생산·부가가치·고용·소득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서의 위상과 실질적 기여도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향후 지자체-대학 간 협력 모델 수립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연구진은 2025년 기준 부산대 대학본부(5,245억 원)와 산학협력단(3,072억 원)의 세출예산, 재학생 연간 소비지출 추정액(4,019억 원) 등 총 1조 2,336억 원의 지출 규모를 토대로, 한국은행 2020년 지역산업연관표를 활용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간 부산대 총지출로 인한 전국 생산유발효과는 2조 1,249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조 954억 원, 소득유발효과는 6,281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1만 5,254명으로 산출됐다.
이 가운데 부산지역에 직접 귀속되는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조 5,246억 원(전국의 71.7%) △부가가치유발효과 8,451억 원(전국의 77.1%) △소득유발효과 5,186억 원(전국의 82.6%) △취업유발효과 1만 2,054명(전국의 79.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경남을 포함한 동남권 기준으로는 생산유발 1조 6,177억 원(76.1%), 취업유발 1만 2,566명(82.4%)으로 나타나, 대학 지출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의 약 70~80% 이상이 지역 내로집중 환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정량적 분석을 토대로, 대학 지출의 지역 내 잔류율을 높이고 지역내총생산(GRDP) 기여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책임자인 김현석 경제학부 교수는 “대학의 물품·용역 조달 및 연구비 집행 과정에서 지역기업 참여를 확대하는 ‘지역 내부화(Internalization)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며 “현재 71.7% 수준인 생산유발효과의 부산 귀속 비중을 5%p만 개선(76.7%)해도, 추가적인 재정 투입 없이 기존 지출의 지역 내 선순환 구조 개선만으로 약 1,062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부산에 추가로 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산학협력단 연구비와 지역기업 혁신수요를 직접 매칭하는 ‘대학 R&D 선순환 구조 구축’ △재학생의 졸업 후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지역인재 정주체계 강화‘ △실험·실습 인프라를 개방하는 ‘캠퍼스 자산의 지역혁신 플랫폼화’ △연도별 파급효과와 지역조달률을 통합 점검하는 ‘지역경제 기여도 대시보드 성과관리 체계 구축‘ 등을 핵심 추진 과제로 제언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이번 연구는 부산대의 재정 투자가 대학 내부를 넘어 지역기업의 활력과 시민의 일자리 및 소득으로 환류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시 및 지역 산업계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대학의 투자와 연구 성과가 지역경제의 성장과 청년 인재의 지역 정주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거점국립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