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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보건소 전경. 권환흠 기자 |
- 취약계층 만성질환 위주로 진료
경남 양산시가 내년 1월부터 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를 대폭 축소한다.
6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보건소 일반진료는 내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65세 이상 시민, 장애인 등 취약계층 중심으로 조정된다. 진료 분야도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 위주로 바뀐다. 국가와 양산시가 지원하는 무료 예방접종 대부분을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서 받도록 하고, 보건소가 직접 시행하는 성인 대상 백일해·B형간염 유료 예방접종은 유지한다. 이미 국가필수 예방접종의 95%가 위탁기관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보건소는 위탁기관 관리 및 점검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민간 의료기관과의 근무 여건 차이로 신규 의사 채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공보건사업 운영을 위해 기능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시보건소에는 의과 담당 기간제 관리의사 1명과 치과 담당 공보의 1명이 전부다.
문제는 기존 이용자들의 불편이다. 현재 시보건소에서 이뤄지는 일반진료는 내과 치과 물리치료 등이 있다. 이 중 현재도 취약계층 위주인 치과를 제외하면 내과와 물리치료가 내년부터 대상을 축소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기존 이용자의 20% 정도가 다른 병·의원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물리치료는 세부 운영 방향을 검토 중이다.
게다가 동부양산의 웅상보건소는 현재 별도의 진료 개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양산이지만 보건소별 정책이 달라 혼선이 우려된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기능 조정은 지역 의료기관과 보건소가 역할을 효율적으로 분담하는 것”이라며 “취약계층 보호와 감염병 대응, 예방·건강관리 등 공공보건 기능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