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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댄 허(허동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교수. 장동혁 기자 jdh4320@kookje.co.kr |
미 펜실베이니아대 댄 허(허동은·바이오공학) 교수는 인체 장기 기능을 칩 위에서 구현하는 ‘장기칩’ 분야를 창시한 세계적 석학이다.
1974년생으로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미국 미시간대로 유학을 떠나며 바이오공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미시간대에서 석·박사를 마친 그는 2010년 하버드대 위스 생물공학연구소 박사후연구원 재직 시절 세계 최초로 폐의 호흡운동과 혈류를 재현한 ‘폐 칩(Lung-on-a-chip)’을 개발해 생명공학계와 의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사이언스 지에 게재되며 장기칩 연구의 출발점이 됐다. 이후 칩 위에서 눈꺼풀이 깜빡이고 눈물이 도는 ‘눈 칩(Eye-on-a-chip)’을 비롯해 다양한 장기 모사 기술을 개발했다. 허 교수가 최초 개발한 폐 칩은 2015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영구 소장품으로 지정됐으며, 그 역시 MoMA의 아티스트로 등록되는 독특한 이력을 갖게 됐다.
2021년 바이오 벤처 비보다인을 창업해 장기칩 기술의 자동화에 나선 허 교수는 부산에 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부산 대학병원들이 보유한 풍부한 환자군과 임상 코호트 데이터를 결합해 실제 환자 맞춤형 체외 모델을 구축하고, 부산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특화 바이오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