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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프라 갖춘 창원, 산업도시 완성 최상 퍼즐”

이해련 창원시의회 전반기 의장

  • 김용구 기자 raw720@kookje.co.kr
  •  |   입력 : 2026-10-06 18:31:34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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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창진 지역별 강점 살려 서로 연결
- 시민 삶 중심 화합의정 만들어낼 것

이해련 제5대 창원시의회 전반기 의장이 ‘문화 인프라’ 조성 등 의정방향을 밝히고 있다.
“창원이 다음 10년을 준비하려면 산업도시에 새로운 경쟁력을 더해야 합니다. 청년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산업도시에 ‘문화의 색’을 입히는 게 시급합니다. 산업 발전의 완성은 ‘문화 인프라’ 조성에 뿌리를 두기 때문이죠.”

국민의힘 이해련(67) 제5대 창원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최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창원이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번째 과제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이자 5선 의원인 그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시민이 굳이 다른 지역으로 나가지 않아도 생활권 안에서 다양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17년 의정 경험을 살려 일하는 도시를 넘어 머물고 즐기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의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목표로 의정을 이끈 지 100일쯤 지난 지금 창원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점을 다시 한번 절감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지역 간 균형발전 문제에 대해서는 마산·창원·진해의 ‘차이’를 오히려 경쟁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개 기초지자체의 통합 이후 모든 지역을 동일한 기준으로 발전시키기보다 마산은 문화·관광, 창원은 산업, 진해는 해양·군항 등 지역별 강점을 살리고 이를 서로 연결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시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로, 복잡한 이해관계와 예산이 얽혀 있어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가 적지 않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새겨듣고 집행부와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면서 하나씩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키즈 동식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용역비 5억 원 전액 삭감에 대해선 “맹목적인 반대가 아니라 과거 대형 사업이 겪었던 표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공동 책임감의 발로”라고 평가했다. 그는 “사업성 등이 충분히 검토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집행부가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충분한 검토와 소통을 거쳐 추진 방향을 제시한다면 의회도 시민 입장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그 연장선상에서 집행부와의 관계를 두고도 “견제와 협력의 기준은 결국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가에 있다”며 “시 정책이 시민을 위한 올바른 방향이라면 힘을 보태고, 부족한 부분은 의회가 꼼꼼하게 짚겠다”고 약속했다.

취임 이후 가장 잘한 일로는 국민의힘 23석, 더불어민주당·진보당 22석으로 팽팽하게 맞선 여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교섭단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점을 꼽았다. 정당 간 간담회와 토의를 통해 현안을 조율하면서 여야가 한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반면, 마산해양신도시나 창원문화복합타운 같이 장기간 표류하는 대형 현안에서 시민이 체감할 만한 가시적 성과를 아직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꼽았다. 그는 “앞으로 의회가 더 적극적으로 대안을 찾고 실질적인 진전으로 이어지게 하는 게 남은 과제”라고 했다.

올해 하반기 국외연수를 취소하고 관련 예산을 반납한 것도 의회가 시민 눈높이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그는 국외연수 자체의 필요성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방문 목적과 정책 분야를 명확히 하고 충분한 사전조사와 계획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얻은 사례를 실제 정책에 접목하는 내실 있는 연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현장을 누비겠다고 약속했다.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꼼꼼히 듣고 생활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그는 “모든 과정의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이 있어야 한다”며 “잘한 일에는 따뜻한 격려를, 부족한 부분에는 따끔한 질책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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