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문화회관은 오는 10월 30일 금빛누리홀에서 「이희문 프로젝트 : 날(陧)」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공모 선정작으로, 전통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적인 무대로 마련됐다.
공연 제목의 ‘날(陧)’은 인칭대명사 ‘나’에 목적격 조사 ‘ㄹ’이 붙은 구어적 표현이자, 연장의 가장 얇고 날카로운 부분, 가공하지 않은 ‘날것’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소리꾼 이희문 내면의 세계를 날카롭고 솔직하게 드러내며 스스로 본질적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특히 이번 공연은 통상적인 선율악기를 배제하고 리듬악기와 사운드퍼포밍(Sound Performing)을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통연희 전문가로 20여 년간 굿판을 지켜온 장구 연주자 박범태, 재즈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멀티 인스트루멘털리스트(Multi-instrumentalist)로 주목받아 온 드럼연주자 한웅원, 타악 연주가이자 작곡가·전자음악 프로듀서인 임용주가 함께해 전통 장단을 바탕으로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음향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부모의 은혜를 기리는 「부모은중경」을 시작으로 극적인 긴장감을 더하는 「적벽가 & 경기놀량」, 그리고 메나리토리를 바탕으로 한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 「어랑타령」, 「정선아리랑」, 「노랫가락」, 「창부타령」, 「오돌독」 등으로 구성된다. 익숙한 전통음악을 리듬 중심의 독창적인 해석으로 풀어내며 색다른 감각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이희문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대담한 시도를 이어오며 한국 전통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 날」에서도 특유의 개성과 깊이 있는 소리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입장료는 전석 2만 원이며, 금정문화회관 누리집과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금정문화회관(☎051-519-5661~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