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부경대 조재일 교수 연구팀, 2016년 남북 긴장 고조기 청소년 행동 변화 분석
- 접경지역 청소년, 친구 돕기·봉사활동·기부·환경 실천 모두 증가…SSCI 국제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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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진 사진. 왼쪽부터 조재일, 더크 베스만(Dirk Bethmann), 다라 폭스(Dara Fox)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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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고조되던 시기, 위협을 가까이에서 체감한 청소년들이 오히려 타인을 더 배려하고 돕는 방향으로 반응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부경대학교 경제학과 조재일 교수(교신저자)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더크 베스만(Dirk Bethmann) 교수(제1저자), 고려대 국제어학원 다라 폭스(Dara Fox) 교수(공동저자) 연구팀은 논문 ‘In the Worst of Times, the Best of Us: External Threat and Individual Altruism at the Inter-Korean Border in 2016’을 통해 외부 위협이 개인의 이타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이 논문은 SSCI 등재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Happiness Studies’의 2026년 27권에 이달 게재됐다. 이 학술지는 JCR 기준 상위 7.5%, CiteScore 기준 상위 5.98%, SJR 기준 상위 4.33%에 해당하는 행복·웰빙 연구 분야의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지다.
2016년은 북한의 4차·5차 핵실험과 대남 확성기 방송, GPS 교란 등이 이어지며 남북 간 긴장이 크게 높아진 해였다. 연구팀은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 자료로 수도권 청소년을 분석했으며, 이중차분법(Difference-in-Differences)을 활용해 위기 전후 접경지역과 비접경지역 청소년의 행동 변화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접경지역 청소년들은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돕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빈곤국에 기부하려는 경향이 뚜렷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 절약과 재활용 같은 환경 실천 행동도 함께 증가했다. 외부 위협이 공동체 구성원 간의 결속과 배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외부 위협에 직면했을 때 사람들이 서로에게 더 관대해지고, 이를 통해 공동체의 회복력(resilience)이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조재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안보 위기가 청소년의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연구에서 나아가, 위기 상황이 공동체 안의 배려와 연대를 이끌어내는 측면도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공동체가 서로를 돕는 힘을 통해 고난을 이겨낼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 논문 URL: https://doi.org/10.1007/s10902-026-01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