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사회적 위기에 놓인 부산지역 아동을 돕기 위한 새 기획을 시작합니다. 국제신문은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초록우산 부산지역본부와 ‘2026 부산지역 위기아동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합니다. 기장지역을 중심으로 위기 아동을 발굴해 생계 의료 교육 주거 심리정서 등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아이들이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지면에 소개합니다. 아이들의 감동 스토리에 시민과 독자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엄마가 아프지 않고 함께 웃으며 지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집 화장실을 다시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초등학교 5학년 진아라(가명) 양의 작은 소망이다. 진 양은 지난해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단둘이 살게 됐다. 엄마는 뇌경색 후유증과 모야모야병으로 몸이 불편하다. 2018년 이후 모두 여덟 차례나 쓰러졌고 손에 힘이 없어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혼자 오래 서 있기도 힘들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생활하기 쉽지 않다.
진 양은 아직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 나이지만 집에서 엄마를 돕는 역할을 한다. 식사를 직접 준비할 때도 있다. 진 양도 ADHD와 우울증 진단을 받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일이 쉽지 않아 학교 상담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도움을 받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도 정기적으로 받는다.
진 양에게 집은 누구보다 편안하고 안전해야 할 공간이다. 하지만 엄마와 생활하는 집에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남아 있다. 지난해 엄마의 화장실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거실 화장실 낡은 욕조를 철거하고 보수공사를 했지만 이후 아랫집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집주인과 수리 책임을 둘러싼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거실 화장실은 6개월 넘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엄마는 뇌경색 후유증으로 기저귀를 사용하고 있어 위생적인 생활환경이 중요하다. 거실 벽면에 붙인 단열재에는 냄새가 배어 악취가 계속되고 안방 화장실의 변기 등 낡은 시설도 손봐야 한다. 엄마의 몸이 불편해 집 안을 청소하고 정리하는 일마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주거환경 문제는 가족의 일상을 더욱 힘들게 한다.
초록우산 관계자는 “엄마의 치료와 돌봄, 아라의 건강한 성장까지 챙겨야 하는데 주거환경 개선은 모녀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라며 “엄마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고장 난 화장실을 고치고 집 안의 악취를 없애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데 이번 지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QR코드(그림)를 카메라로 스캔하면 초록우산 후원신청 안내 사이트로 연결 됩니다. 문의 초록우산 부산지역본부. (051)505-3117
※초록우산,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 국제신문 공동 기획